[마음챙김] 7월의 마음가짐
kr-mindfulness·@seoinseock·
0.000 HBD[마음챙김] 7월의 마음가짐
<center></center> 7월은 소서가 들어 있는 미월입니다. 태양이 가장 높은 때인 하지를 지나, 그 열기를 우리가 실체로 느끼는 때가 소서, 대서라지요. 그리고 그 절기가 들어 있는 달이 미월未月입니다. 미월에는 세가지 에너지가 있다고 하는데요, 작은 달인 정화, 작은 풀들인 을목(乙木), 그리고 텃밭인 기토(己土)입니다. 체감적으로 느껴지는 뜨거운 기운 속에서 모두 음적인 것들이 들어 있습니다. 너무 열받지 말라는 거겠죠. 이미 절기는 화에서 금으로 가는 길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화는 위로 올라가는 것이고 발산하는 기운입니다. 이 기운이 수렴하는 금의 기운으로 가기는 어렵습니다. 그냥 화가 금으로 가는 건 어렵습니다. 그 때 미토가 나옵니다. 미토가 살살 달래서 화로 치솟는 기운을 결실의 금의 기운으로 거두워 들입니다. 화하면 뭐가 생각나세요? 여러가지가 생각나지만 우선 분노가 생각납니다. 남자들이 흔히 느끼는 감정이 분노입니다. 그리고 요즘은 여성분들도 다른 감정보다 분노를 많이 느낍니다. 대게 분노를 느끼면 많은 사람들이 표현하라고 합니다. 그래야 건강하다고요. 그러나 과연 그럴까요. 분노는 발산하는 에너지입니다. 직진의 성질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반발도 큽니다. 직진하는 에너지에 반발하는 겁니다. 게다가 요즘같이 독기가 많고 음식에 에너지 없는 당이 많은 분위기에서는, 간은 지쳐있습니다. 간이 지쳐 있으면 곧잘 분노를 일으킵니다. 참지못하고 지르게 됩니다. 그러나 가만히 마음챙김해 보면 분노에는 분노만 있는 건 아닙니다. 그 속에는 다른 감정도 있는데, 이를테면 슬픔이 숨어 있습니다. 숨어 있는 슬픔을 감추기 위해서 화를 내는 겁니다. 슬픔은 연약한 거라 생각하니깐요. 하지만 사실 슬픔은 더 큰 힘이 있습니다. 화는 상대방이 반발하게 자극하지만 슬픔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상황에 인간적으로 접근하게 만드니깐요. 말하자면, 우리가 표면적으로 느끼는 화는 감정의 전부가 아닙니다. 그건 포장만 그런 것일 경우가 많습니다. 그걸 인지하지 못하면 화를 내고 말겠죠. 그리고 그 화가 반발을 불러오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고 말겠죠. 그래서 마음챙김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미월은 가장 뜨거운 때이지만, 그 안에는 작은 달빛이 은은히 빛나는 풀들이 있습니다. 작은 정원에서 말입니다. 7월은 그 정원을 잘 가꾸는 달이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