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사르곤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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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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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사르곤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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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사르곤 2세>,

프랑스 르부르 박물관에 소장 중인 원통형 비문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시리아어는 거의 몰라서 원문을 읽은 것은 아니고 그냥 번역본에 따르면-)

"세상의 네 구역에 있는 모든 사람들, 이국의 언어와 제각기 다른 말을 쓰는 사람들, 산과 저지대에 사는 이들, 신들의 빛으로 다스림을 받는 모든 이들을, 주님의 명령에 따라 나의 권력으로 앗수르로 데려왔다. 나는 그들의 말을 하나로 통일시키고 앗수르에 살게 하였다. 나는 신과 왕을 공경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앗시리아인들을 그 사람들에게 보내 서기관과 감독관으로 삼게 하였다."

실로 놀라운 포부가 아닐 수 없습니다. 거대한 근동 세계를 정치적으로 통합하는 것만이 아니라 언어적으로도 통합시키려는 이와 같은 의지 가운데에 세계 최초의 대제국 아시리아가 탄생합니다. 한 가지 더 주목할만한 것은, 이들 아시리아의 제왕들이 통합의 언어로 선택한 것은 그들의 모국어인 아시리아어가 아니라, 일종의 알파벳 체계로 되어 있어서 익히기가 훨씬 용이한 아람어였습니다. 기억에 따르면, 고등학교 세계사 시간에 아시리아는 무력으로만 근동을 통일하려 했기 때문에 제국을 건설하는데 실패하였고, 페르시아 시대가 되어서야 공유되는 문화를 갖게 있는 진정한 의미의 세계제국이 만들어진다고 배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페르시아 제국, 그리고 페르시아의 뒤를 이어 헬레니즘 세계를 구축하는 알렉산더 제국은 이와 같은 아시리아의 '스케일 큰 제국으로서의 아젠다'를 토대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사르곤 2세는 기원전 722년에서 705년 경에 재위에 있었던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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