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만에 쓰는 그냥 이야기(전기의 소중함)
kr·@sunnysh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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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unnyshiny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11월이 되어서(연말을 향해 가고 있어서) 일도 무척 바쁘기도 했고, 전기사정도 너무 안 좋아서(24-30시간 전기가 없다가 4-8시간 사용하면 다시 끊기기를 반복) 퇴근이후에 글을 쓰거나 할 경황이 없었어요ㅠㅠ... 최근에 알게 된(이미 20일 가까이 지나버렸지만) 짐바브웨 화폐 이야기라든지, 얼마전 다녀온 말라위 여행지 이야기라든지, 언제나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은데, 도무지 마음잡고 쓰려고 하니 영 시간적으로나 마음적으로 준비가 안되나 봅니다. 머뭇거리는 사이에 짐바브웨는 정치적으로 격변을 겪게 되었고, 여러가지 흥미로운 일들이 많았네요. (누가 보면 짐바브웨 사는 사람인줄) 전기가 정말 삶에 중요한 부분이라는 걸 많이 느낍니다. 1. 물 제가 살고 있는 집은 펌프로 지하수를 끌어다 쓰고 있기 때문에 전기가 끊기면 물도 끊깁니다. 두어달 전까지만 해도 워터탱크가 새서 제 기능을 못한 채 전기 없으면 물도 없이 살아야했는데, 워터탱크를 그나마 고쳐서 다음 전기 들어오기 전까지는 나름 버티고 있어요. 2. 냉장고 전기가 장시간 안 들어오게 되면 냉장고는 그냥 수납장이 되어버립니다. 육류를 포함해서 냉동시켜둔 밥, 남은 음식, 우유 및 음료, 각종 식재료 등 그 어느 것도 냉장될 수 없는......냉장고에 보관해둔 음식을 먹은 뒤 식중독에 걸리기를 몇번 반복한 뒤로 냉장고에 음식을 잘 보관하지 않는답니다ㅠㅠ식자재도 다 버리고 이래저래 손해가 큽니다ㅠㅠ 제가 사는 마을에서 고기를 살 수 있는 곳은 20km/차로 30분 떨어져있는데요, 냉동실에 고기를 보관할 수 없어서 고기를 도대체 사오지를 못했네요...고기를 못 사니까 요리도 잘 안하고(?), 요리를 안하니까 굶고 뭐 그렇게 살고 있어요. 3. 선풍기 지금 말라위는 우기 직전으로, 제가 있는 지역은 기온이 30-34도 정도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아요. 사무실에 앉아 있으면 에어컨 실외기 앞에 책상 놓고 앉아있는 것 같고, 외근나오면 머리 위에서 에어컨 실외기를 쐬고 있는 것 같답니다. 밤이 되어도 더운건 마찬가지인데요(가끔 선선하긴 하지만), 전기가 없으면 선풍기도 못 틀기 때문에 더위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잔 적도 많네요. 사무실에는 발전기를 돌려서 그나마 선풍기 바람이라도 쐴 수 있는데, 혹시라도 문제 생겨서 꺼지면 잠깐 사이에 땀이 줄줄. 전기사정이 좀 나아지면 사는 것도 좀 여유가 생기고 스트레스도 좀 덜 받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는데, 현실적으로 생활에 대한 부분이 진짜로 너무 힘드네요ㅠㅠ 오히려 전등 못켜거나 휴대폰 충전 못하는 건 이제 신경쓰이지도 않을 정도... 근데 위의 세가지는 진짜 너무 힘들....ㅠㅠ(지금도 24시간만에 전기 들어온지 1시간정도 지났는데, 내일 아침이면 사라지고 없겠지요.) 글 쓰는거는 노트북 배터리로도 충분할 수도 있는데, 어두컴컴한 곳에서 글을 쓰는게 저에게는 썩 편안하지 않더라고요. 그렇다보니 자꾸 글도 못 쓰고, 어두우니까 잠만 자고(?)....그렇게 지내고 있었답니다. 지금처럼 스마트폰으로 업로드해도 괜찮겠지만 사진 올리는 부분이나, 글을 정리하고 다듬는 부분 등에서 만족스럽지 못해서, 제대로 글을 쓰겠다고 마음 먹기 전까지는 요렇게 별로 유익하지 않은 제 개인적인 이야기들이나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엉엉ㅠㅠ 활동을 못한 사이에 팔로워가 몇분 늘었는데 어찌 이리 신기한 일이ㅎㅎㅎㅎㅎ감사합니다ㅎㅎㅎㅎ 얼른 글 쓰고 싶어요ㅠㅠ지난 주말에 여행다녀와서 예쁜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잉잉😫 당분간은 일기 위주로 소식 전해드리고, 빠른 시일 내에 여행이야기나 다른 재미있는 소식 갖고 올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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