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2월 13일
kr·@tutorcho·
0.000 HBD2018년 02월 13일
<html> <p><strong>월요일은 늘 피곤한 것 같다. 이제 내일 하루만 빡세게 보내면 여유로운 수요일에 이어 설이 온다. 으아앗!!! 이 얼마나 기다리던 휴일인가. 그런데 이번에도 조용히 지내긴 틀렸다. 친척들이 또 잔뜩 몰려올 모양새다. 그리고 오랫만에 서울에서 함께 일하던 형도 만나기로 했고. 도원장하고도 한잔 해야 하고. 할 일이 많구나. </strong></p> <p><strong>학원에서 퇴근 전 남아 이런 저런 얘기들을 좀 더 하고 퇴근하는데 눈이 펑펑 쏟아졌다. 다행히 그치긴 했지만 집에 오는 여정이 아주 길어질 뻔 했다. 집에 거의 다 와서 커브길을 도는 데 이런. 차가 미끄러졌다. 핸들을 이리 저리 돌리다가 안 되겠다 싶어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다행스럽게도 차가 좋은건지 지면상태가 거긴 괜찮은 건지 속도를 잘 줄여서 사고를 면했다. 휴~!! 차 사고 안낸지가 무지 오래된 것 같은데, 어차피 속도가 얼마 안돼 큰 사고는 안났겠지만 애먹을 뻔 했다.</strong></p> <p><strong>하루 즈음은 일기를 쉬고 싶을 때가 있다. 이거 쓴다고 누가 상주는 것도 아닌데, 그래도 그냥 쓴다. 내 스스로가 한 약속이니 이것부터라도 지켜야 다른 일도 잘 될 것 같은 느낌이다. </strong></p> <p><strong>쪼야님 경매를 해보라고 했더니 진짜 하더라. 살포시 5스달을 불렀는데, 헐.. 후발주자들이 등장해 가로챌 듯 하다. 그러나 아직 24시간이 지나지 않았다. 마지막 댓글을 다는 자가 승자다. ㅋㅋ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경매다. 경매란게 현실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도록 덤벼야 하는 데, 자주 지다 보면 자존심 때문에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을 불러 망하는 경우도 있다더라. 작은 실험이지만 이런 걸 이 정도 규모로 재미삼아 가끔 해보는 것도 스팀잇 세상의 즐거움인 것 같다.</strong></p> <p><strong>누구나 그런 생각 한 번 즈음은 해본 적 있을거다. 일은 다른 사람들이 다 하는데, 자본주가 이익은 독식한다는 생각. 난 사람들이 다 나같은 줄 알았는데, 막상 살아보니 그게 아니더라. 자본주가 되기 위해 24시간을 쪼개서 일에 매달리는 유형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꽤 많다는 걸 월급원장 하면서 알게 되었다. 그리고 사람들을 다 나처럼 만들려고 하면 서로 스트레스란 생각도 하게 되고, 그럴수록 더 힘만 빠진다는 것도 알게 되고. 그래서 생각을 고쳐먹었다. 그냥 다른 사람 성향을 잘 파악하고 판단해서 그 사람이 가장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쪽으로. 그러면 나도 스트레스 안 받고 그들도 재미있게 일하고. </strong></p> <p><strong>학생들도 마찬가지다. 될 수 있으면 개인 성향에 맞춰주려고 한다. 물론 때론 반 강제적인 조치가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자발적인 학습을 유도하는 쪽이 훨씬 효과가 좋으리라 생각한다. 빨리 많이 가르쳐서 실력을 확 높여주고 싶은게 가르치는 사람 욕심이겠지만 학생이 못 받아들이고 스트레스를 잔뜩 받아 그만두면 안하니만 못하다. 어차피 공부란 게 꾸준히 조금씩 계속 해줘야 실력이 올라가는 일이니 독하게 몰아쳐서 공부할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자연스럽게 공부하도록 이끌어 준다. 본인 역량보다 110%정도만 과제를 주면 그래도 꾸역 꾸역 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듯 하다. </strong></p> <p><strong>난 다양성의 힘을 믿는다. 그리고 자발성의 힘을 역시 믿는다. 다양한 이들이 모여 제각각 자신이 생각한 대로 스스로 상황을 통제하며 일할 수 있게 해줄 때 어떤 조직이든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사람들은 스스로 의사결정의 주체가 되어 일할 때 가장 신나게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건 아이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래서 학생들과 서로 약속을 정해 공부를 시키면 그게 효과가 좋은 것 같다. </strong></p> <p><strong>세상에 완벽한 방법론이 딱 하나가 존재하는 건 아니다. 여러가지 방법이 여러가지 상황에 맞게 여러 사람들에게 달리 효과를 발휘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열린 마음으로 내 생각이 전부가 아니란 마음으로 잘 관찰을 해보고, 배우고, 실행해보고, 고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 아닌가 싶다. </strong></p> <p><strong>아휴.. 오늘도 내용도 별 것 없는 일기 쓰느라 고생했다. 그래도 이렇게 쓰고 자야 속이 편하다. 내일은 내일 할 일이 잔뜩 밀려 있으니 일찍 일어나 얼른 출근해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해야겠다. 이웃들 글은 리스팀해 둔 글을 나중에 다시 또 읽어봐야겠다.</strong></p> <p><strong>가즈앗!!!</strong></p> </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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