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주 6개월 후기 ] 알콜 중독을 벗어난다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kr·@umkin·
0.000 HBD[ 금주 6개월 후기 ] 알콜 중독을 벗어난다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불금을 알콜 니코틴에 적시어 보내고 뒤틀리는 속과 피곤돋아 있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느덧 추분에 접어들었네요 상쾌한 아침입니다. ~_~!! 시기와 질투, 스트레스와 짜증, 광적인 맹신과 인신공격이 난무하는 헬조선의 필수 생존요소 알콜을 끊은지 6개월이 되었습니다. 3월말쯤이었으니까 대충 그정도 되겠네요. 사실 아예 끊은건 아닙니다. 중간에 맥주 한캔하거나, 소주 2~3잔 정도는 마셨지요. 그러나 그건 아무런 감흥이 없기 때문에 패스하도록 하구요.  아마 직장인, 사회인에게 금주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일것입니다. 특히나 성격상 감정에 예민하거나 가면을 쓰며 살아가야하는 분들이 더 끊기 어렵다고 하네요. 제작년 여름, 그리고 올해 3월까지 저는 20대 후반을 불태우자는 의미에서 미친듯이 마시는데 열중했습니다. 그때 만났던 여자친구도 먹방,술방을 워낙 좋아했고 모임 몇개를 운영하면서 만난 친구들조차 죄다 술초빼이들이였죠. 평일이건 주말이건 상관없이 일주일에 2~3번씩은 꼭 마셨던것 같습니다. 2차 혹은 3차까지 자몽에이슬 기준으로 두당 2~4병씩은 마셔야 끝났습니다. (이쯤되면 인계동 VIP 수준)  그렇게 근 2년을 알콜로 버닝하고 나니.. 누군가와 만나서 카페나 피씨방등의 제정신으로 하는 활동들이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그럼에도 제 간의 해독력이 끝내줬고, 주변의 여러 선례와 사고등을 통해 절대로 취해서 정신 놓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뇌에 박혀있어 취기가 오른 순간에도 예민함을 잃지 않았다는겁니다. 술을 적당히 마셨다면 좋은것이었겠지만.. 술이 버릇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예민하다는것은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 못했다는것과 그로인해 만성피로를 달고 살았다는것을 의미합니다. 어느순간 숙취라는걸 잊어버릴 지경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술을 안 마시면 잠이 더 안오는 경우도 많았고 알콜이 들어가야 다음날 아침에 더 깔끔하게 일어나는 증상까지 생겼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각자 바쁘고 열중할것이 있어 멀어지고 저또한 바이오리듬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어 모든게 귀찮아 지기 시작했습니다. 3월에 직장을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전향하면서 일과 술을 줄이게 되었는데요. 결론적으로 술을 끊는데에 성공했습니다. 사람을 덜 만나고 만나도 짧은 시간. 그리고 무엇보다 주말 저녁을 피하게 되니까 자동으로 그렇게 되더군요. 뭔가 시기가 맞아 떨어졌던것 같습니다. 과도기를 지나 여자친구와 이별하고 - 모임운영도 자연스럽게 해체되고, 신경써야할 사람들이 줄어들고 ~ 수입이 적어지긴 했지만 일도 하고 싶을때 하고~ 했더니 자연스레 술과 멀어지게 되더군요. 모든게 귀찮아져서 집돌이 생활을 영유했더니 집에서 하는 혼술도 잠깐이었을뿐이지. 조금 지나면 전혀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B>역시 스트레스가 문제였구나 !!</B> <H1>금주의 장점은</H1> 1) 음주 후의 피곤함이 사라진다 2) 복통이 확연히 줄어든다 3) 지출이 줄어든다 4) 실수, 사고를 칠 확률이 줄어든다 5) 알콜성 알레르기나 가려움등이 없어짐 6) 2차~3차로 인한 폭식은 안한다 정도가 있겠습니다. 술땜에 살 못뺀다는 소리는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로 판명되었습니다. 그냥 살을 못빼는건 그냥 식욕에 달려있는것입니다. ㅋㅋㅋ 무튼 전체적으로 건강해진 느낌은 듭니다 ! <H1>금주의 단점은</H1> 1) 친목질의 한계 2) 오히려 니코틴이 더 늘수도 3) 심심할때가 더러 있음 정도인데 좀 지인들과 멀어지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술을 끊는 최고의 방법은 술먹는 사람을 안만나는것이니까요 ㅋㅋ 그리고 저 같은경우엔 니코틴 의존도가 좀 올라간 느낌.. 이구요 ㅋㅋ 이제 날씨도 시원해졌고 다시 바이오리듬이 올라오는걸 느끼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다시 꾼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군 제대 이후 저한테 가장 긴 금주기간이었고, 나름 건강을 회복한것 같아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안받는게 제일 중요하겠죠! 금주를 하고 싶다면 스트레스를 발생하는 것들부터 박살내 버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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