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일기
kr·@unb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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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태롭다고 표현했던 비트 7,000달러는 역시나 깨지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한다면 생각보다 떨어진 폭이 작았다는 정도? 지금이 이번 파동의 바닥으로 느껴진다. 이전에는 비트가 어제 정도만 움직여도 알트는 폭락을 보여주었다. 가격방어는커녕 바닥이 없다고 느껴져 공포가 느껴지는 수준의 하락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번엔 좀 달랐다. 비트에 비해 큰 하락을 보여준 건 맞지만 이전 같은 폭락은 아니었다. '이 정도는 뭐.' 이런 느낌이다.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감정을 느끼는 내가 어이가 없다. 흡사 너무 큰 자극을 당해 이하의 자극을 미약하다고 느끼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이런 느낌을 받을 때마다 정말 높은 곳에서 떨어지긴 떨어졌다는 걸 다시금 깨닫는다. 앞자리 숫자가 바뀌는 상징적인 일이 일어나 기대를 했지만, 지금은 그냥 자동문을 보는 것 같다. 의미 없이 왔다 갔다 하는 그런 구간 말이다.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이게 현재 코인의 현실같다. 벌써 이번 달의 마지막 일기다. 이달의 총평을 내리자면 그냥 망했다. (쳇...) 망함에도 불구하고 헛된 나의 꿈은 계속되고 있다. 다음 달에는 코인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까? 원하는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다시 품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