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바지 너무 짧다” 교수 지적에 발표 중 옷을 벗어던진 한국계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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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HBD“반바지 너무 짧다” 교수 지적에 발표 중 옷을 벗어던진 한국계 대학생
한 대학생이 복장에 대해 지적 받자 논문 발표 중 겉옷을 벗어버리는 일이 있었다. 코넬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레티티아 채(Chai) 씨는 지난 5일 '공적 행동 : 일상 속의 행동'이라는 수업에서 논문을 발표했다. 아이비 리그 대학 중 하나인 코넬 대학은 미국 뉴욕 주에 위치한 유명 대학이다. 채씨는 "억압적인 믿음에 맞서기 위해" 라며, 발표 중 갑자기 상의와 하의를 벗더니 속옷 차림으로 섰다. 사연은 이랬다. 코넬대학 신문인 '코넬 데일리 선'에 따르면, 담당 교수인 레베카 매거(Maggor)는 며칠 전 논문 발표 사전 모임에서 채씨에게 옷차림에 대한 지적을 했다. 당시 채씨는 짧은 데님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 [Student Presents Thesis In Underwear After Professor Questions Choice of Clothing](http://cornellsun.com/2018/05/06/student-presents-thesis-in-underwear-after-professor-questions-choice-of-clothing/) | The Cornell Daily Sun | | ----- | ----- | 매거 교수는 채씨에게 "(발표 자리에서) 그런 옷을 입으려 하나? 반바지가 너무 짧다"고 말했다. 매거는 "그런 옷이 남자들이 발표 내용보다는 네 몸에 시선을 두게 만든다"고 했다. 당황한 채씨는 "누가 보기에 편안하라고 옷차림을 바꾸지 않겠다"고 답했다. 즉각 논쟁이 붙었다. 일부 학생들은 채 씨 편을 들면서 교수가 부적절한 언급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한 외국 유학생은 "적절하게 옷을 입어야 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교수 편을 들었다. 채씨는 그 학생에게 "그래서 내가 도덕적으로 너를 불쾌하게 하고 있나?"라고 따졌다고 한다. 채 씨는 결국 정식 논문 발표 자리에서 겉옷을 벗는 발표 퍼포먼스를 했다. 채 씨가 직접 페이스북 라이브로 생중계했다. 채씨는 "한국에 계신 부모님도 라이브 영상을 봤다"고 밝혔다. https://youtu.be/dJlu6tuVZ28 _영상 : 유튜브 / Viral Clips "Cornell University Student Strips Down To her Underwear In Presentation to defend her thesis"_ 퍼포먼스가 논란이 되자, 매거 교수는 "난 내 학생들에게 무얼 입으라고 말하지 않는다. 뭐가 '적절한 복장'인지 규정하지도 않는다"면서 "나는 그저 스스로 잘 생각해보고 결정을 잘 내리도록 부탁했을 뿐"이라고 코넬 데일리 선에 말했다. 당시 자리에 있었던 학생들은 매거 교수가 공적인 발표 자리에선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는 과정에서 표현상 좀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매거 교수는 거듭해서 사과했으며 "여성의 짧은 반바지가 많은 문화적, 정치적 짐을 지우고 있다"는 걸 인정했다고 한다. SNS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는 학생의 용기있는 행동을 칭찬했지만, 어떤 이들은 '유치한 행동', '적절하지 않은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http://www.wikitree.co.kr/webdata/editor/201805/11/img_20180511100435_334d6f14.jpg _레베카 매거 교수 / 사진 : 코넬 대학 웹사이트_ --------------------------- * 소셜 네트워크 뉴스 서비스 ['위키트리'](www.wikitree.co.kr) 공식 계정입니다. > @wikitree 팔로우하시면 재미와 가치를 담은 좋은 콘텐츠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