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무대, 북한 주민들이 USB로 본 것보다 못해”
kr·@wikitree·
0.000 HBD“레드벨벳 무대, 북한 주민들이 USB로 본 것보다 못해”
평양에서 열린 우리 예술단 공연에 대한 북한 내 반응이 화제다. 지난 9일 위키트리 정치 토크 프로그램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에서는 하태경 바른미래당 국회의원과 탈북자 출신 웹툰 작가 최성국 씨, 방송인 한유미 씨가 출연했다. https://youtu.be/_5I5yuFe90k _위키트리 '이언경의 작은방 큰토크 - 평양 공연 뒷이야기 편_ <br/>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1일과 2일 평양에서 열린 우리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에 대한 북한 내 반응에 대해 다뤘다. 최성국 씨는 "공연이 뉴스로만 방송됐는데 지방에서는 USB나 CD로 돌았다"며 북한 내 주민들도 해당 공연을 봤다고 주장했다. 특히 걸그룹인 레드벨벳에 대한 북한 내 반응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center> http://www.wikitree.co.kr/webdata/editor/201804/10/img_20180410204254_de779495.jpg </center>_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_ 한유미 씨는 공연 이후 북한에 있는 가족들에게 전화했을 당시 "젊은 애들이 왔는데 옷을 단정하게 입었더라"라며 "우리가 USB나 CD로 봤던 아이돌이랑 여기 와서 했을 때가 다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미 북한 내에 한국 방송 등이 USB 메모리에 복사돼 유통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center> http://www.wikitree.co.kr/webdata/editor/201804/10/img_20180410204507_f2c965e4.jpg </center>_이하 사진 : 위키트리_ 최 씨 역시 "북한 주민들이 (이전에) 한국 가수들 무대를 USB 메모리로 보는 것보다는 안 좋았을 것"이라며 "이미 자기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퀄리티가 확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한유미 씨는 레드벨벳 공연 당시 객석 반응이 썰렁한 것과는 달리 북한 주민들이 레드벨벳의 긴 웨이브 머리나 패션 등을 인상적으로 봤을 거라 주장하기도 했다. 한 씨는 북한에 있는 측근이 "(레드벨벳이) 양복은 좋은 거 입었더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공연) 다음 날부터 아마 북한 여자분들은 머리에 젓가락을 감고 잤을 것"이라며 "미용실에서 (남한 가수처럼) 해달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자기가 보고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방탄소년단과 같은 남자 아이돌을 부르겠냐는 질문에 최성국 씨는 "안 할 거 같다. 남자 아이돌은 주는 메시지가 강력하기 때문에 북한 여성들한테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center> http://www.wikitree.co.kr/webdata/editor/201804/10/img_20180410204625_aeefb8d8.jpg </center> 하태경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남자 아이돌을 부르면 '위원장님'이라고 부르겠다"며 "경쟁하는 오빠가 생기는 것"이라며 "본인(김정은 위원장)이 유일한 오빠인데..."라고 말했다. <center> http://www.wikitree.co.kr/webdata/editor/201804/10/img_20180410204517_6ce2f8d3.jpg </center> 이날 방송에서 하태경 의원은 7~8년간 분석한 결과 김정은 위원장이 '통일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첫 번째 이유로 "김정은 위원장은 우상화에 상대적으로 약하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인 1월 8일을 국경일로 지정하지 않은 점, 북한 외교관들에게 북한 배지를 달지 않아도 된다고 한 점 등을 꼽았다. 또한 하 의원은 "김정은이 북한 내 여론도 의식하지만, 한국 내 여론도 의식한다"며 "김정은이 이번에 '내가 레드벨벳을 만나는지 한국 사람들이 궁금해한다'고 했는데 이는 네이버 댓글과 같은 한국 여론을 직접 보는 증거"라고 했다. 이어 "김정은은 죽을 때까지 수령이니깐 40년 뒤 플랜을 생각할 수 있다"며 "본인 이미지를 한국에서도 조금씩 좋게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 * 소셜 네트워크 뉴스 서비스 ['위키트리'](www.wikitree.co.kr) 공식 계정입니다. * 위키트리 자체 방송 프로그램 '이언경의 작은방 큰토크' 내용 중 하이라이트를 정리한 기사입니다. * 스팀잇에서 @wikitree 팔로우하시면 재미, 감동, 가치를 담은 좋은 콘텐츠와 깔끔하게 정리된 '스팀잇' 관련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