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잘 쓰는 사람들 부럽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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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nie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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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쓰는 사람들 부럽지 않냐.
요즘 부엉족 다 돼서 이 시간에도 못 자고 있다. 이 글만 쓰고 나면 진짜진짜 잘거다. 
글 잘 쓰는 사람 보면, 진짜 너무 부럽다. 그 왜, 그런 사람들 있지 않은가.

진지한 글쟁이들 글은 무슨 명언 마냥 문장 하나 하나가 다 멋지다. 감히 나란 존재가 반박 조차 못 할 정도로 정언처럼 느껴진다. 이 사람들은 어휘력도 뛰어나고, 문단 속의 비유도 배운 사람이라는 냄새를 폴폴 풍긴다. 그래서 같은 말을 해도 더 신빙성 있게 느껴진다. 지금 쓰고 있는 이 글도 진지한 글쟁이가 쓰면 더욱 멋있어질 텐데.

글을 재미있게 쓰는 글쟁이들은, 같은 것을 봐도 해학의 요소를 잘 찾아 낸다. 이 사람들은 SNS에서 단 몇 문장만으로 사람들을 웃긴다. 거기다 비꼬는 능력까지 있다면 금상첨화. 한 대상을 풍자하면서 대중을 웃길 수 있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나는 재미도 풍자도 없어서 그런 글 못 쓰는 중.

진지함과 해학을 섞는 글쟁이들도 있다. 무거운 문장 몇 개 던지고, 그 다음에 해학적 요소 한 번 말하면 독자들은 한 방에 반해버린다. 뭐랄까, 이런거지. 분명 쓰는 단어 수준도 높고 문장의 형식도 완벽해서 나랑은 수준이 다른 분 같은데, 비꼬는 기술까지 완비해서 여유로움까지 비쳐지는 양반. 글쓴이가 '지식인' 이라는 게 독자의 머릿속으로 다이렉트로 꽂힘과 동시에 그가 유우머도 구사한다는 점에서 왠지 친근감 있게 느껴진 순간, 독자는 이미 포로가 된 것이야.

별빛 샤랄라 비치는 글쟁이들도 있다. 이 사람들이 작정 하고 슬픈 글 쓰면 휴지 한 통 다 쓰는 사람 만드는 것 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이 부류는 한 문장을 써도 꽃잎이 샤라방방 흩날리게 해서 읽는 순간 으아닛,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글이?! 라는 탄성이 절로 튀어나온다. 이 분들은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는 법을 잘 알아서, 독자가 적당히 이야기에 몰입했을 때 결정타를 날려서 보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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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 저도 아닌 내가 그냥 부러운 마음에 써 봤다.
아, 글은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는 것이냐.
새벽 5시가 넘었다, 이제 자야지. 오늘은 알바 없다.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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