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증권 시장 그리고 10년 후 암호화폐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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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b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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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증권 시장 그리고 10년 후 암호화폐 시장
18이 적힌 과잠을 입은 학생들이 보인다. 내가 대학교에 입학한 지 어느덧 10년이 되었다. 08년도는 참 뒤숭숭한 해였다. 우리 학교에 교양 과목으로 [증권투자의 이해]란 과목이 있는데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80명에 가까운 학생에게 모의투자 시드머니를 주고 한 학기가 지나서 투자금액에 따라 학점을 주는 방식이었다. 08년도는 서브프라임모기지로 인해 원금에 가까운 돈이 5등. 교수님도 손해가 나서 학점은 투자금액이 아닌 투자이유에 따라 나눴다나 뭐라나.

졸업을 하고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참 많이 도전하고 떨어지고서야 그 힘들다는 평범한 회사원이 되었다. 10년 전에는 세계 경제가 망할 줄 알았다. 그렇지만 이내 회복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오늘 다시 망하는 중이다. 나는 암호화폐를 좀 먼저 안 편이다. 그 암호화폐로 기획서를 쓴 적도 있고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된 적도 있으나 그 가능성을 진심으로 믿지는 못했다. 그래서 학교로 돌아갔지 뭐. 간단하게는 기회를 놓친 거고.

앞으로 10년 동안 분명 기회는 한 번 더 올 것이다. 언제나 그랬다. 20대의 나는 그 기회를 보지 못했고 잡을 능력도 없었다. 30대라고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하나는 확실히 다르다. 기회는 분명히 있을 것이고 그 기회는 이 바닥에 있어야 잡을 수 있다. 그런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비트코인이란 게 있어요. 라고 외칠 때 주류는 무시했다.
나는 그래서 비주류로 계속 남고 싶다. 주류가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싶다. 
그게 스티브 잡스가 말한 'Think differen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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