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만평(時代漫評) - 120. 모터쇼의 꽃 레이싱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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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mok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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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만평(時代漫評) - 120. 모터쇼의 꽃 레이싱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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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모터쇼에서 내세웠던 기존 홍보전략을 수정폐기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다. 지난 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한 '2018년 제네바모터쇼' 에서는 관람객 대상으로 제품을 홍보하는 레이싱걸 이른바 '부스베이트'가 거의 사라졌다. 

이미 수년 전부터 레이싱걸을 활용한 마케팅을 축소해왔던 자동차 업체들이 이번 모터쇼에서는 더욱 규모를 줄인 셈이다. 특히 레이싱걸을 고용한 자동차 업체들도 노출을 최대로 자제한 의상을 입도록 했으며,  제네바모터쇼 측은 "미투 운동의 영향으로 모든 성적 폭력과 괴롭힘 중단을 요청하는 여성계의 요구가 늘면서 모터쇼에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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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성적 대상화로 취급하는 것을 타파하는 시대적 분위기가, 결국은 레이싱걸이라는 여성의 외적 미모를 중심으로 하는 자동차 홍보문화의 전략까지도 전면 수정을 하게끔 만들어버린 것이다.  

레이싱걸뿐만이 아니라 여성외모의 아름다움을 상품화 하고 이를 홍보적 선전물로서 사용하려는 상술적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폐지가 서서히 이어질 전망이다. 

각종 스포츠 경기에 등장하는 라운드걸 이나 심지어는 게임업계나 마케팅 전문회사 홍보기획 회사 등의 판촉홍보물이나 관련 상품홍보에서도 여성모델을 기용하여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히고 상업적으로 홍보 선전하는 것 마저도 폐지될 가능성이 있다. 
![image.png](https://res.cloudinary.com/hpiynhbhq/image/upload/v1520586745/hkzbhx2qeqy4jioomdgp.png)

특히 전세계적으로 미녀선발대회를 축소내지 정규방송에서의 송출을 하지 않는 국가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이미 '미스코리아선발대회'가 주요정규 방송에서는 빠진지 오래이고 몇몇 케이블 방송채널에서만 방송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성을 성적인 대상화로 보지 않으며 또한 여성의 성을 무례하게 취급하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시대적 가치관의 변화이기는 하지만, 여성권익 신장과 더불어서 당연히 상업적인 여성외모중심의 상술적 문화 역시 타파되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인류문화의 발전적 모습이다.

하지만 더 깊게 들어가보면 **인간지성의 발전으로 인하여 모든 사물에 대한 판단능력에 있어서 외면적인 것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실질적인 내면을 중심으로 판단하려는 새로운 시대적 가치관의 도래를 암시하는 상징적인 표출**이라고 보여지는 것이다. 

최근 기업체의 인재선발과정에서도 학벌폐지, 스펙폐지 등의 기존 사회에서 당연하다고 여겨져 왔었던 인재선발의 기준들이 허물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여러 문화적 방면에서도 기존의 문화가치관이었던 외적인 조건을 중시하는 문화들이 점점 약해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image.png](https://res.cloudinary.com/hpiynhbhq/image/upload/v1520586880/ceaylf0d1epbjckglqyx.png)

이런 측면에서 여성의 외적인 미모를 중심으로 하여 그 가치를 중요시하고 상업적 가격을 흥정하는 듯한 문화가치관 당연히 소멸되는 쪽으로 흘러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다. 

여성들이 그들의 사회적 권익을 주장하면서 또한 **성추행과 성희롱등의 부당한 성적유린에 대해서 거부감을 드러낸다는 것은, 분명히 그와 동시에 여성의 외모를 상업적으로 상품화하여 선전한다는 상술문화 역시도 여성차별문제의 해소와 더불어서 함께 타파해야 할 문제인 것이지, 이것만은 괜찮다라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아주 모순**적인 것이다. 

미녀선발대회가 개최되는 것과  외적인 미모의 장점을 가진 여성을 선호하고 이것을 부추기는 것은, 분명히 오래세월동안 남성중심의 권력적 문화가 만들어낸 남성우월주의의 산물이자, 여성억압과 여성을 성적 노리개로 간주하려는 문화가 빚어낸 결과물이다. 

그 과정에서 여성들은 그들의 생존전략으로서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것이 얼굴 예쁘고 화려한 미모를 갖추기 위한 생존적 싸움을 벌려왔었고, 그와 함께 현대사회가 성장하면서 여성의 외적 미모를 더욱 보기좋게 꾸미기 위한 관련 산업과 문화 역시도 비대하게 성장해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이러한 여성외모중심의 문화와 산업은 몰락의 길에 들어서고 있다. 과거시대까지만 해도 **" 남자는 돈버는 능력이 최고, 여자는 얼굴 예쁜것이 최고" 라는 구시대적인 가치관이 지배적이었겠지만, 이제는 이러한 구시대적 가치관이 허물어지는 시대**에 접어들었음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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