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5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다. 2016년 6월 1.25%가 된 후 11개월째다. 그런데 이상한 건 우리나라 시중 은행의 금리다. 아직 우리나라는 기준금리는 오르지도 않았는데 지난 2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자 이를 빌미로 따라 올리는 모양새다.

기존에 내가 빌린 돈의 이율은 2.5%였다. 만기가 도래해 3월에 연장했다. 다른 사항은 변동 없는데 3.05%가 되었다. 0.55%나 높아졌다. 미국 금리가 인상되었기 때문일까? 정확한 이유를 알지 못하다 최근 그 이유를 찾았다.

은행은 돈을 빌려오거나 보관해주고, 원래 주인에게 이자를 지급한다. 은행은 다시 보관하고 있는 돈을 빌려주고, 빌려간 사람에게 이자를 받는다. 이것이 은행의 주요 수입원인 **예대마진**이다.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으로부터 7일 동안 돈을 빌려주거나 돌려받을 때 적용하는 금리다. 화매조건부채권(RP) 금리라 부른다. 당연히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은행이 한국은행에서 빌린 돈의 이자가 줄기 때문에 개인이나 기업에 빌려주는 대출 금리도 낮아진다.

그러나 은행이 돈을 빌리는 방법은 한국은행만이 아니다. 예를 들어, 은행은 고객에게 **10년 만기 채권(금융채)**을 발행해 **10년 만기 고정금리 대출**을 해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3% 금리로 장기 대출을 했는데, 은행이 빌려오는 이율이 처음엔 2%였다가, 시간이 지나 4%로 오르면 은행은 손해를 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은행은 미리 2% 이율의 장기 채권을 발행해 안정적으로 운영한다.

그러다 보니 대출을 하는 시점에 세계 경제가 요동쳐 채권금리가 높다면, 대출 금리도 높아지게 된다.

기준금리는 그대로여도 대출 금리가 오르는 이유다. 그러나 나는 장기 대출도 아닌데, 이러한 이유로 올랐을까? 하는 의문도 든다. (그냥 은행이 의심스럽다) 어쨌든 변함 없는 사실이 하나 있다.  

금리가 올라갈 때 은행들의 수익은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스크린샷 2017-06-11 오후 1.07.08.png](https://steemitimages.com/DQmYAFubKvBxToEXshwmFrYFftk5Qk2MwXJjBkx3tAF5ZEC/%E1%84%89%E1%85%B3%E1%84%8F%E1%85%B3%E1%84%85%E1%85%B5%E1%86%AB%E1%84%89%E1%85%A3%E1%86%BA%202017-06-11%20%E1%84%8B%E1%85%A9%E1%84%92%E1%85%AE%201.07.08.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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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권순우, 염현석, 이주호, <발칙한 경제>